1960년대 영화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인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

1951년 미8군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애타는 심경을 그린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1964년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이며 처음 알려졌고, 이후 동명의 영화 '남과 북'에도 삽입됐다.

당시 영화와 함께 노래도 크게 흥행했으며 패티김, 문주란, 장사익 등 여러 가수가 다시 부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쓰이며 당시 '국민가요'로 떠오르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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