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5일 남한산성 내 숭렬전에서 지역 유림과 광주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숭렬전 제향을 봉행했다.

더욱이 이번 추계 제향은 백제 문화권의 성남·하남·송파·서초·강남·강동문화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은 방세환 시장, 아헌관은 신금철 광주문화원장, 종헌관은 양승균 경기광주전통전례보전회장이 맡아 백제를 창건했던 온조왕의 의지와 남한산성 축성 총책임자인 이서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의미를 더했다.

제례는 예법에 따라 전통 제례 절차인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로 진행했으며 품격 높은 제례악과 일무가 동시에 어우러져 시민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 시장은 "선조들의 업적과 정신을 본받아 광주 발전과 전통 전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숭렬전 제향은 2008년 4월 21일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춘계와 추계 2회에 걸쳐 거행한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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