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4박 6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경고하고, 북·러 간 군사 교류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환기시키며 국제 사회 연대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적극 전개한다. 윤 대통령은 총 30여 개 국가 정상과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3일차인 20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 간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그러한 북러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2030 엑스포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외교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연쇄 양자회담을 시작해 출국 직전까지 최소 30개 국가 정상과 회담, 또는 오·만찬 일정을 연달아 잡고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4박 6일간 일정을 마치고 22일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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