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안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복합 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가 중요하다"며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 불법성과 위험성에 관한 국제 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한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9일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서도 원칙을 갖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도전 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격차를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을 부각하고, 부산엑스포가 세계 시민이 공동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임을 부각할 예정이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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