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안게임 때 중국의 문화왜곡과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아내자’고 앞장섰다.

이는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복이 큰 논란이 됐으며 중국이 제작했던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나와 문화왜곡을 지켜만 봐야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베이징시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며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나눠 준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욱일기 및 가미카제를 활용한 응원을 펼쳐 큰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의 문화왜곡과 일본의 역사왜곡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 현지 한인들과 유학생들, 그리고 누리꾼들이 이러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제 SNS 계정으로 제보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제보를 받게 되면 바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외신 기자들에게 고발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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