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저녁 4박 6일간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닷새 동안 뉴욕에 머무르면서 취임 후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다. 뉴욕 디지털 비전포럼 연설에서는 한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규범 청사진을 제시했다.

뉴욕 방문을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 41개국 정상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 강행군도 이어 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거래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각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온 북한으로부터 전쟁 무기를 공급받는 상황을 ‘자기 모순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은 채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것과는 대비된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전까지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나라별 사정을 고려한 1대1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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