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26일 2층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특별전시 ‘양주 사람, 양주 이야기’를 개최한다.

전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시 유일 공립박물관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그간 역사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마련했다.

시는 2003년 시 승격 이후 현재 인구 26만 명 도시로 성장했는데, 고대부터 많은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역사와 문화로 남아 현재 양주를 이뤘다.

전시는 양주지역 역사 중 가장 성황을 이뤘던 조선시대 양주목부터 근현대기 양주군까지 내용을 주제로 양주의 정체성을 돌아봄으로써 시 승격 당위성을 밝히고 미래상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물로는 옛 양주지역의 광활한 영역을 확인하는 ‘조선팔도지도’ 등 고지도, 무형문화재 관련 자료, 조선 양주목 기능을 확인하는 조선왕릉·양주목사 관련 유물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국난 극복을 위한 양주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 항일 자료들이 있다.

양주시 전신인 양주군과 관련한 군청 모형, 상량문, 군수인장 등 그간 시에서 보관해 온 다양한 행정박물이 공개돼 현대를 사는 우리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주시 승격은 단순히 인구 증가만으로 이뤄진 게 아닌, 이곳의 역사를 만든 양주 사람들이 기반이 된 성과"라며 "양주라는 도시가 한반도 범위에서 갖는 위상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관람객들이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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