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가위 연휴 기간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만나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으며, 군부대 시찰 일정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과 민생 문제, 긴 연휴 기간 국민 안전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소외계층 돌보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달 말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4박6일 동안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4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23일 귀국 직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기념식’에 참석했고, 24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팔도장터’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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