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개회식에서 오산시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시작된 이권재 오산시장과 성길용 오산시의장 간 갈등이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극적으로 해소됐다.

이날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시의장은 성명에서 "시의회의 무기한 정회로 24만 시민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이번 임시회의 무기한 정회에 대한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시의원께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는 시의회와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조금 단체인 시 체육회장의 시의회를 경시하는 언행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으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길용 시의장도 "오산시의회 제258회 임시회 제3회 추경안 등이 담긴 민생 관련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카운터 파트너인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시민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해 희망을 주는 집행부와 시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찾아왔다. 시민 여러분이 가정에 행복과 풍요가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와 시의회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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