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용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고자 비상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현역 최고 점퍼이자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벼른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우상혁만 꼽았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그리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화려한 성과를 낸 우상혁의 기량과 관록에 크게 기대를 건다.

다만, 우상혁과 자웅을 겨룰 바르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전 세계에서도 손가락 3개 안에 꼽히는 특급 점퍼인 바르심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거푸 제패했고 이번에 또 금메달을 목에 걸고자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건너뛰었다.

우상혁과 바르심의 라이벌전은 외신과 세계 육상이 고대하는 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6회 연속 4강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대 대회 이래 2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까지 23골을 몰아친 태극전사의 막강한 창과 4경기에서 두 골만 허용한 우즈베키스탄의 탄탄한 수비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면 한국 축구는 7일 오후 9시 일본-홍콩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소프트테니스는 오전 11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지는 남녀 단체전 금메달 석권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소프트테니스는 이번 대회에 걸린 5개 메달 중 남녀 단체전과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정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