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가 배포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해설서에 더해 현장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 사례를 엮은 자료집을 배포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9월부터 시행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적용에 교육 현장 혼선과 어려움을 덜고자 교육부가 제작한 해설서를 지난달 27일 배포했다.

이 해설서에는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고 휴대전화도 분리·보관하도록 하는 따위 고시를 근거로 세세한 상황별 지도 요령, 묻고 답하기(Q&A)를 실었다. 문제 상황을 맞닥뜨린 교사가 고시에 규정한 대처 방안들을 어떻게 따르고 적용시켜야 하며, 교사가 지도 가능한 법 테두리를 안내해 일선 교사들이 고시 적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제작한 ‘2023 학생생활지도 꿀팁! 사례로 알아보는 학생생활지도 비법 소개’ 자료집은 교육부 해설서보다 한 발 앞서 TF를 꾸려 현장 교사들이 겪은 생생한 학생생활지도 위주로 엮었다.

학생 특성과 문제 상황 유형에 따른 학생생활지도 사례를 노하우가 풍부한 교사들이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지도 방법, 자료들과 함께 소개해 활용도를 높였다.

게다가 전문가 가이드 자료도 포함해 지난달 26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 관내 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했으며, 책자는 이달 안으로 배포한다.

이에 더해 시교육청은 학생생활지도 고시가 현장에서 잘 적용되도록 학칙 개정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해설서가 고시 적용에 초점을 맞춰 실제 다양한 상황들을 담지 못한 반면 시교육청 사례집은 학생생활 전반에 걸친 지도 내용을 담았고, 다양한 생활지도 상황들의 원인 분석부터 대처 사례를 소개해 학생생활지도 경험이 적은 신규 교원이 노하우를 쌓는 데 도움을 주도록 제작했다"며 "변화한 교원 지도 환경에 맞춰 발간한 이번 사례집은 타 시도교육청보다 한 발 앞섰고, 이 때문에 다른 교육청에서 자료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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