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3차 기관 분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학교 차원의 1·2차 분리교육에도 어려움을 겪는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다.

3차 분리교육은 ▶전문가 진단 ▶자기 이해 ▶소통 기술 ▶대안 행동 습득과 같은 행동 개선과 변화가 목표로, 보호자 동의와 학교 의뢰로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분리교육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상담과 치유 지원을 지속한다.

3차 분리교육 시행 기관은 도교육청평화교육원과 백록학교를 지정했다.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 특별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평화교육원의 ‘온빛 프로그램’은 2박 3일 과정이다. 해당 학생이 보호자와 함께 입소해 개인·가족상담, 심성훈련,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백록학교 ‘WITH 프로그램’은 3박 4일간 진행하며 역시 보호자와 함께 상담, 심성훈련, 자기극복 프로그램을 받는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3차 분리교육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적극 안내하겠다"며 "분리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사의 수업권도 보호받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월 도교육청 정기 여론조사에서 교원 98%, 학부모 80%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분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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