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내항 1·8부두 개방을 기념하는 인천시민의 날 축하행사가 열린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항만시설로 그동안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인천항 내항 1·8부두 개방을 기념하는 제59회 인천시민의 날 행사를 오는 14일 1·8부두에서 펼친다.

기념행사에는 국내외 재즈, 클래식 뮤지션을 비롯해 에일리, 다이나믹 듀오, 웅산밴드, 현진영×소울시티 재즈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인천 하버 페스타 2023’이 열린다.

오후에는 드론 라이트 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져 인천항 가을 밤바다를 수놓으며 시민에게 돌아온 인천항 귀환을 축하할 예정이다.

모두가 즐기고 체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3대3, 4대4 드론 축구 경기 체험과 해경 함정 체험이 대표 격이다. 드론 체험부스에서는 드론 관련 진로 상담도 진행하며, 해경 함정에서는 해경 관현악단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천하늘수 페스티벌, 119소방 안전체험교실, 빛의 거리 포토존, 식음료(F&B)존, 휴게존을 운영한다.

인천항 내항 8부두는 2016년 개방 이후 올해 상상플랫폼 조성을 마친 상태다. 지난달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는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도 시민의 날 연계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2023 인천시 시민생활체육대회(6일), 2023 스트릿댄스 페스티벌(7일),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14~15일), 동인천 낭만축제(14~15일), 인천 국화꽃 전시회(14~31일)가 대표적이다.

인천시티투어 순환형 노선 무료 탑승 이벤트도 마련했다. 4∼13일 중 수·목·금요일 총 6일간 시민들은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올해 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1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인천항 1·8부두 개방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께서 가족·친구와 함께 시민의 날을 축하해 주시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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