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검단 15호 공원’ 조성에 시동을 건다.

3일 시에 따르면 ‘검단 15호 공원’은 인천 장기미집행 공원 중 한 곳이다. 시는 2026년까지 총예산 약 4천억 원을 들여 장기미집행 공원 35개소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까지 35개소 중 15개소 조성을 완료했으며, 10개소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10개소는 토지 소유주 보상이나 협의를 진행하는 중으로 곧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단 15호 공원은 서구 왕길동 산 27의 21 일대로 규모는 9만5천261㎡에 달한다. 이곳은 토지 보상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다. 토지 소유 관련 협의는 마무리됐지만,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수용 결정을 해도 이의신청이 가능해 토지수용위원회가 한 번 더 열릴 여지도 남았다. 이의신청 뒤에도 소송 제기가 가능하지만 토지 보상 금액만 변경될 뿐 사업 진행과는 관련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용 절차를 밟아 소유지를 이전하고 조성공사 입찰공고를 올리며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0일이며 입찰 접수 마감은 5일이다.

검단 15호 공원은 개찰과 적격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11월 초 착공해 내년 준공한다. 공원에는 휴양시설과 운동시설(다목적구장), 교양시설(숲학습원), 편익시설, 관리시설 같이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사유지 토지 보상 90%를 완료한 상황으로, 정해진 곳을 빠른 시일 내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곳들도 토지 보상 협의 중이라 사업마다 일정에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진행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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