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은 공동으로 2023년 10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로 임일봉(林一奉, 1892년 10월 10일~ 1922년 1월 28일) 선생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임일봉 선생은 옛 안성근 읍내면 사람으로 1919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안성 시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19년 3월 11일 양성공립보통학교에서 시작된 안성의 독립만세운동은 학생층으로부터 시작돼 상인 계층과 농민 대중이 참가하며  안성 전역으로 확대됐다.

각계각층의 인원들이 모인 대규모 시위대는 횃불을 들며, 식민통치기관을 파괴하거나 불태우는 등 실력 항쟁의 형태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여러 지역 가운데 읍내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각 마을에서 합류한 3천여 명의 시위 군중들이 안성시장 일대에서 대규모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읍내면 동리에서 담뱃대 직공으로 일하던 임일봉 선생은 함께 시위에 참여해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돼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 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15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나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다. 

안성시와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협력사업으로 안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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