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성남아트리움 클래식 시리즈의 올 하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10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11월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12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음악 친구들이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 토크콘서트로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 가장 라흐마니노프다운 피아노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이 3년 만에 데카 레이블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를 기념해 오는 11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우승을 안겨 준 작곡가다.

공연은 앨범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모두 연주한다.

1부는 라흐마니노프와 비슷한 연관성과 무게감을 지닌 바흐의 작품으로 구성한다. 브람스 편곡 버전의 ‘왼손을 위한 샤콘느’와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 음악의 구조적 측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 준다.

티켓은 2만~6만 원이다.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 K-클래식 대표 주자 ‘노부스 콰르텟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

한국 실내악 대표 주자인 노부스 콰르텟이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으로 11월 18일 성남아트리움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한 노부스 콰르텟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사명감으로 결성한 실내악단이다.

제1·2바이올린 구분 없이 곡마다 새로운 색채의 음악을 만들어 온 악단으로, 2022-2023시즌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데 이어 세계 유명 홀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는 K-클래식의 대표 주자다.

2020년부터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로 한국 실내악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긴다.

브람스의 현악 4중주 전곡 연주로 고전주의 형식을 견지했던 낭만파 거장의 혼이 담긴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티켓은 2만~6만 원이다.

# 음악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말 ‘손열음의 커튼콜’

피아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

연말 시즌을 맞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아티스트 친구들이 모여 연주와 함께 이야기를 곁들인다.

12월 26일 열리는 공연은 손열음의 ‘절친들’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이 참여해 독주부터 합주까지 끈끈한 우정만큼이나 환상적인 호흡을 엿보는 음악을 들려준다.

손열음과 스베틀린 루세브가 코른골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작품’을, 조성현과 함경이 W. F. 바흐의 ‘여섯 개의 이중주 중 1번 E단조’를 연주한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시야제한석 3만 원이며 10월 27일 오전 11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성남아트센터 혹은 인터파크티켓으로 예매하면 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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