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화성초교 후문 전신주 이전…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오산 화성초등학교 후문 보행로를 가로막아 학생들의 통학을 방해하던 전신주 이설공사가 완료됐다.

이는 오산시가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오산지사, 화성초등학교, 삼익아파트와 적극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이다.

5일 한국전력공사 오산지사와 시에 따르면 전신주 이설 사업비는 약 2천만 원으로 한국전력에서 전액 부담하고, 전력 차단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전력에서 지난 2일 하룻 만에 공사를 마쳤다.

화성초등학교 후문 전신주는 지난 1992년 삼익아파트가 지어질  당시부터  보행로 일부를 차지하는 바람에 초등학생과 주민 통행에 불편을 줬다.

이에 걸림돌이던 전신주를 기존 초등학교 통행로에서 3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 화성초등학교 후문 보행로가 확장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이 확보됐다.

화성초등학교는 그동안 전신주 이설을 수차례 추진했으나, 인근 삼익아파트의 단전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와관련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권재 오산시장과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장이 함께 관내 초중고를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학부모 정담회’ 개최과정에서  화성초등학교 건의사항으로 ‘후문 전선주 이설 사업’이  제출돼 본격 착수했던 것이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전신주 이설은 화성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오산시와 관계기관이 이뤄낸 뜻 깊은 성과이다.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가 오래 방치된 일상 속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