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오는 1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인상된 요금은 카드 기준 ▶성인 1천250원에서 1천350원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이다.

기존 안양시 마을버스 요금은 지난 2019년 11월 인상 이후 4년간 동결돼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 경기도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감소, 운송원가 상승, 운수종사자 부족 등으로 운수업체의 경영 악화가 누적돼 마을버스 노선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마을버스 8개 업체 23개 노선(버스 155대) 중 17개 노선(73%)이 적자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정적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인상이 어렵게 결정됐다. 요금 인상이 교통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시가 이달 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분기 최대 4만 원)을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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