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화상병 발생 예방을 위해 안성 배, 사과 재배 농가에 화상병 예방약제 6차분 공급을 완료했다고 9일 알렸다.

시에 따르면 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한다.

감염될 경우 잎·꽃·줄기·과실 등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을 나타내며, 확산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에 시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1·2·3차 예방약제 공급했으며, 이달 들어 6차 예방약제 공급까지 완료했다. 이는 화상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법으로 전국 최초로 6회 약제 공급체계를 구축한 사례이다.

이번 공급된 약제는 6-6식 석회보르도액으로 구리성분이 들어있는 동제 화합물이며, 배에는 수확 후 낙엽지기 전, 시기상으로는 이달 중순에서 말에 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서동남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6차 약제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내년도에는 화상병 발생량 감소가 기대된다, 화상병 예방을 위해 농업인들은 약제 살포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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