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수도권 최대 산림휴양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석모도 수목원, 휴양림, 등산로 들에 대해 쾌적하고 볼거리 가득한 휴양 공간을 조성해 산림에서 치유와 휴식을 취하도록 노력 중이다.

더구나 ‘석모도 자연휴양림 관광자원사업’을 추진하려고 행정안전부 사업에 응모해 예산 6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산림 휴양 공간 조성을 서두를 예정이다.

석모도 자연휴양림 1차 전경모습.
석모도 자연휴양림 1차 전경모습.

# 인천 최고의 산림 휴양·복지시설 ‘석모도 휴양림’

산림청 ‘2022년 산림 휴양·복지활동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 산림휴양·복지활동 경험자 중 82.7% 이상이 경험에 만족하고, 응답자 81.4.%가 산림휴양·복지활동이 삶에 긍정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했다. 더욱이 자연휴양림 재이용 의사가 79.7%로 나타났다.

2011년 개장한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는가 하면 수도권 최고 휴양지로 꼽힌다. 군은 객실과 시설물을 해마다 정비하지만 올해는 도색, 지붕재 교체, 폐쇄회로(CC)TV 추가 같은 시설물 정비를 했다. 이에 더해 휴양림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초화 식재, 포토존 설치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석모도 휴양림 관광자원사업 추진으로 스카이워크 전망대·쉼터, 삼림욕장, 데크로드 설치, 특색 있는 수목 식재로 전국 최고 산림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숲체험 영어교실 프로그램 모습.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숲체험 영어교실 프로그램 모습.

# 어린이 정서 함양과 체험학습을 위한 ‘산림교육’

산림은 휴양 기능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 함양을 도모하는 산림교육 분야도 수요가 느는 추세다.

석모도에 자리잡은 ‘석모도수목원’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엔 유아숲체험원,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온실을 비롯한 목공예실 들 다양한 체험 공간과 전문 숲해설사가 상주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누구나 숲 체험이 가능하다.

더구나 군은 올해 전국 최초로 ‘숲체험 영어교실’을 개강해 운영 중이다. 숲체험 영어교실은 원어민 강사와 수목원에서 다양한 숲놀이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께 고취해 많은 호응을 얻는다.

이 같은 인기에 군은 1억5천여만 원을 들여 유아숲체험원을 연말까지 추가 조성하고,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 쾌적하고 걷기 좋은 숲길 조성·정비

등산은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취미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5명 중 4명이 연간 1회 이상 등산을 하며, 이를 연인원으로 따지면 3억4천만 명이나 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군은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는 고려산, 혈구산 들 주요 등산로에 전망데크, 야외의자, 흙먼지털이기 같은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하며 편안한 산행을 제공한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을 위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고려산, 화개산을 비롯한 6개소 숲길에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과 시설물을 정비했고, 고려산과 해명산 출렁다리는 해마다 2회 정기안전점검을 벌여 이용객 안전을 도모한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은 전체 토지 중 43.17%가 산림으로 이뤄진 지역"이라며 "군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산림 휴양 공간을 조성해 강화군이 복합 산림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사진=<강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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