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포에서도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임차인들이 오피스텔 임대인을 상대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풍무동 A오피스텔 임차인 3명은 최근 사기 혐의로 임대인 50대 남성을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전월세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전월세 보증금은 각각 4천만 원에서 1억8천500만 원이다. 또 A오피스텔에는 전세기간 만료에도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임차인이 20여 가구에 이르고, 전체 전세금액도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져 피해자들은 더 늘어나리라 보인다.

경찰은 고소인들을 상대로 상세한 피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을 접수한 단계여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빠르게 조사해 전체 피해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