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첫 4강으로 이끌었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영면했다.

고(故) 박종환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유족과 더불어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연호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고려대 감독,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후배들이 박 전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했다.추모사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대회에서 박 전 감독의 제자로서 4강 신화를 함께 쓴 신연호 고려대 감독이 맡았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생활을 한 박 전 감독은 1970년대 중반 약체 팀이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1983년 멕시코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