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하는 가운데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노인 관련 복지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

의왕시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노인 버스 무료 승차 교통비 지원과 80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제공하는 노인 건강생활 더하기 사업이 전국 노인들의 부러움을 산다.

노인 버스 무료 승차 교통비 지원은 6월부터 분기별로 최대 5만 원씩 연간 실사용료 20만 원을 지원한다. 노인 건강생활 더하기는 관내 음식점·제과점·떡집·정육점을 비롯해 카드 사용 가맹점 900여 개 곳에서 사용하게끔 카드 포인트를 월 10만 원 제공한다.

이 밖에도 홀몸노인 긴급 대응 환경을 강화하려고 전수조사와 응급 안전카드 사업인 ‘안심 의왕! 노인 돌봄 안전망 수준 높이기 사업’이 자리를 잡아간다고 한다. 의왕시에 따르면 홀몸노인 전수조사 인력 64명과 수행기관인 사랑채·아름채노인복지관은 돌봄서비스 또는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에게 국민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들 공공 급여 지원 말고도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사례 관리 들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또 원하는 홀몸노인 가구에는 위급 상황 안전 카드를 배부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최초 발견자가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긴급 대응 환경을 강화한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하는데, 통계청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 18.4%나 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절반 이상이 노인인구로 편입되는 2025년에는 그 비중이 20.6%로 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 속도는 차츰 빨라져 2035년 30%, 2050년 40%까지 확대한다고 예측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노인인 노인사회가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했지만 현실에서 변한 부분은 많지 않다. 만 60세가 되면 아무리 좋은 직장이어도 자리에서 물러나 은퇴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현재 63세부터다. 일반 직장 평균 은퇴 시기가 50세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넘게 근로 수익도, 연금 소득도 기대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가 고령층에 편입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은퇴한 뒤에도 많은 이들이 일자리 찾기에 바쁘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36.2%나 된다. 건강상 이유나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하지 못하는 노인도 63.8%나 되지만, 여전히 많은 노인이 일자리에서 떠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정부는 현재 고령자를 위해 노후 소득 지원과 취업 지원, 의료·요양 보호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노인 1천만 시대를 맞아 건강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 제공뿐만 아니라 안전과 돌봄에 취약한 노인들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미래 세대와 함께 건강한 마음으로 청춘 같은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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