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산현동 일대(산현동 16-9)에 따오기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11일 개장식을 가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개장식은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이건섭 지역구의원, 김윤환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장, 이보성 따오기아동문화마을추진단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공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점점 잊혀가는 지역문화 자산인 동요 따오기와 아동문학가 한정동 선생을 기리고자 따오기아동문화관과 연계해 공원을 조성했다. 총 4천793㎡의 규모인 따오기문화공원은 지난 2020년 1월에 사업을 추진해  10월에 개장했다.

 특히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인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전망대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데크 램프가 이어진 데크 계단과 잔디마당이 아름다운 따오기문화공원에는 시흥시 대표 관광자원인 물왕호수의 수려한 경치를 느낄 수 있어 시민들에게 힐링과 쉼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따오기아동문화 마을 추진단은 민간단체 활동을 비롯해 따오기 노래비 건립, 따오기와 관련한 백일장 및 사생대회, 걷기대회, 동요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활동과 더불어 따오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전시하고 따오기아동문화관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따오기문화공원을 다채롭게 채워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따오기문화공원이 아동ㆍ지역문화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따오기문화공원이 아동문화의 활동공간이자, 역사 인물의 기념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시민들이 물왕호수를 조망하며 산책하는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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