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1일 장곡동 진말공원에서 제5회 인선왕후 축제를 연다. 사진은 제4회 인선왕후 축제 퍼레이드 행사.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오는 21일 장곡동 진말공원에서 ‘제5회 인선왕후축제’를 연다.

2016년 시작한 인선왕후축제는 조선 17대 효종 임금의 비(妃) 인선왕후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고장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애향심을 기르고자 마련한 마을 축제다.

‘잇다, 품다, 넓히다’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축제로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에서 지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 낸 주민들에게 쉼과 치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구나 학생들이 이끄는 노루마루축제와 같은 날 진행함으로써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하리라 기대된다.

인선왕후축제는 오전 11시 진말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인선왕후 손글씨 뽐내기 대회를 시작으로 시흥시 미술협회의 퍼포먼스, 시립전통예술단의 삼바라차 들 다채로운 공연과 10여 개 체험부스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오후 2시 30분 진행하는 개막식에선 행사의 꽃인 인선왕후 가례의식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퍼레이드에는 임병택 시장이 포도대장으로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축제 전야 행사로 진행하는 장곡드림 거리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말공원에서 여는 금관 5중주, 팝페라, 퓨전대금 공연은 깊어 가는 가을밤 정취를 물씬 느끼는 자리다.

한편, 이날 제9회 노루마루축제는 오전 9시부터 매꼴공원에서 열린다.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가 그린(Green) 그림’이라는 주제 아래 길놀이패 거리행진, 인선왕후축제와 연계하는 신호 준수 마라톤, 동아리 공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득 마련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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