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교통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명품 도시로 성장하는 의왕시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기반으로 교육과 복지 들 인프라 확대에 나서 시민 관심도가 높아졌다.

더구나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려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전념하도록 차이가 나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는 교육 분야에 많은 잠재력을 지녀 집중 투자로 2~3년 안에 그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일이 목표"라며 "의왕시가 전국 최고 교육 으뜸 도시로 우뚝 서도록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했다.

전국 최고 수준 교육 으뜸 도시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는 의왕시 교육정책을 톺아봤다.

의왕진로진학상담센터를 찾은 학생들이 상담 중이다.
의왕진로진학상담센터를 찾은 학생들이 상담 중이다.

# 양질의 공교육 지원…예산 11.3% 확대

의왕시는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려고 민선8기 들어 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교육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교육사업 분야 예산은 약 138억 원으로, 이는 전년도 124억 원 대비 11.3% 확대한 규모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만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려고 갈뫼초등학교 체육관 건립과 의왕초등학교 교실 칸막이 교체, 백운초등학교 옥상 방수 공사 같은 환경개선사업 예산을 적극 편성했다.

아울러 유·초·중·고 급식비 지원과 공동급식 지원센터 운영은 물론 중고생들에게 교복과 체육복 구입 비용,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입학축하금 10만 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앞장선다.

게다가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설치한 기숙사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업 분위기 형성과 학업 성취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이는 진학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의왕시가 자랑하는 ‘의왕글로벌인재센터’와 ‘영어체험학습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시설로, 글로벌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국제 문화 체험과 언어학습, 원어민 교사와 소통으로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마중물 구실을 한다.

또 계원예술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와 협약으로 지능정보 기술사회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융합프로젝트’를 운영해 해마다 학생 2천500여 명에게 수업을 제공한다.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서명운동 선포식.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서명운동 선포식.

#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교육지원청이 군포시에 있고 업무가 군포시에 편중돼 의왕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소외감과 교육서비스 불균형을 느낀다. 시로서는 의왕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임시방편으로 교육지원청이 없는 시에 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지만, 교육지원센터 체제로는 교육민원에 빠른 대처가 어렵고 교육행정서비스 전달 체계 부재와 같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형편이다.

교육지원청을 신설하려고 의왕시 학부모들은 지난 4월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두 달간 시민 7만2천793명에게 서명을 받아 김성제 시장과 함께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8월 4일 임태희 도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했다.

시는 이달 중 시민 서명부를 교육부에도 전달해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염원을 중앙부처에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제10회 의왕시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찾은 김성제 시장.
제10회 의왕시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찾은 김성제 시장.

# 진로진학상담센터 개소…맞춤형 컨설팅

학부모와 학생의 가장 큰 고민은 진학과 진로 문제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려고 유명 학원가를 찾아 입시 컨설팅에 수십·수백만 원을 들이기도 한다.

의왕시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문제를 공공부문에서 해결하려고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6월 23일 개소했다.

오전동 평생학습관과 내손동 글로벌인재센터에 설치한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초·중·고등학생과 재수생 들 대상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진로적성검사, 학습전략 컨설팅, 진로·진학 로드맵, 수시·정시 지원 전략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커뮤니티 위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소 후 현재까지 5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상담을 신청할 정도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김 시장은 "교육컨설팅 전문조직을 활용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상시 진로·진학 문제를 상담 받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담을 진행해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고 학업 성취도를 올려 의왕시 교육 수준을 두세 단계 더 높이는 새로운 사업으로 자리잡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센터 밖에서는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를 진행해 학부모 궁금증을 해소한다. 10명 이상 학부모 그룹에 학생들의 진로·진학 관련 궁금증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실제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내손·백운지역 중학교 설립

의왕시 내손동과 백운밸리 지역에는 중학교가 부족해 중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내손동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설립 문제는 ‘내손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가 2025년 3월을 목표로 착공하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백운밸리 지역은 초등학교만 있고 중학교가 없어 통학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짐에 따라 시는 가용 재원과 백운 PFV에서 기부채납 받은 백운호수초등학교 인근 유치원 부지를 제공해 현재 ‘백운호수초등학교’를 증축·재배치하고 ‘백운호수초·중 통합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교육청에 제안한 결과, 임태희 교육감한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함께 백운호수초·중 통합학교 설립 사업을 본격 추진, 7월 24일 백운호수초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중 통합학교 설립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김 시장은 "학부모들의 간절한 열망을 반영해 학교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백운호수초·중 통합학교가 2026년 3월 개교하도록 시와 교육청, 학교, 학부모가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백운호수 초등학교.
백운호수 초등학교.

# 미래 교육의 메카 의왕미래교육센터

의왕시는 공공교육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 건립에도 적극 나선다. 내손동 729 일원에 설립 예정인 ‘의왕미래교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축총면적 8천750㎡ 규모로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미래교육센터는 ▶1층-북카페, 진로체험실, 기획전시실 ▶2층-로봇교육장, AR·VR체험관, 메이커스페이스, 스마트팜(환경교육관), 영상스튜디오, 웹드로잉실 ▶3층-진로진학상담센터, 수학클리닉센터, 과학실험실, 자기주도학습실 ▶4층-드론교육장, 대강당, 교육소극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의왕미래교육센터 주변에는 글로벌인재센터, 계원예술대학교, 2025년 개교를 앞둔 내손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들 교육 관련 시설을 모아 완공하면 내손동 지역이 의왕시 대표 교육 거점 구실을 톡톡하게 하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 고교 온라인 학습실 구축

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비롯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학습 공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2023년 의왕미래교육협력지구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고교 온라인 학습실 구축사업은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에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도록 학교마다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학습실 방음설비, 통신·조명·음향장비 들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비용과 전자칠판, 단초점 프로젝터, 화자 추적 카메라 같은 기자재를 구입하는 비용을 포함해 학교별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맞춤 지원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올해 모락고등학교와 의왕고등학교 2개 교가 구축했고, 내년까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온라인 학습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고교 온라인 학습실을 구축해 관내 고등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공간 제약 없이 받도록 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미래교육과정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사진= <의왕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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