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7천784억 원보다 1천690억 원이 증액된 1조9천475억 원 규모의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국가와 경기도 세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마련한 조치다.

15일 시에 따르면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6천605억 원(1천462억 원 증가), 기타 특별회계 469억 원(23억 원 증가), 공기업 특별회계 2천401억 원(205억 원 증가)을 추가 편성했다.

제2회 추경예산은 시민 편익시설 조성과 안전시설 보수·보강 내용을 우선 반영했다. 또 골목상권 생활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흥 화폐 발행과 다양한 연말 공연·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외받지 않는 복지예산과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사업을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10월 중 회기 내 편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경예산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을 위해 ▶시흥화폐 시루 운영·발행 73억 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 보증 등 10억 원 ▶세계서핑대회(WSL) 유치 7억3천만 원 ▶각종 생활권 시민 행사와 연말 공연 6억 원을 반영했다.

또 시민 편의와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버스 운영 107억 원 ▶광역버스 출근시간 증차 지원 2억 원 ▶LED 바닥신호등과 어린이보호구역 방호울타리·보차 분리 담장 설치 34억 원 ▶겨울철 도로 제설과 하천 유지·관리 34억 원 ▶도로·교량 등 안전 보수 37억 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높여 생활안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빈틈없는 복지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미래 교육을 위해 ▶아이들 급식과 학교 지원에 68억 원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와 대학생을 위한 2억3천만 원 ▶도서관 도서 구매비 1억 원 ▶다양한 시민계층 복지를 위한 기초연금 25억 원 ▶생계급여·긴급복지 들 다양한 복지계층과 지원 대상을 위해 111억 원을 반영한다.

대도시 인프라 구축과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해 ▶광역철도 분담금 58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 조성 40억 원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34억 원 ▶은계어울림센터2 건립 34억 원 ▶해양생태과학관 조성 30억 원 ▶시흥문화원 독립원사 건립 19억 원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 18억 원 ▶목감어울림센터2 건립 13억 원 ▶장곡동 주민편의시설 건립 8억 원 ▶물왕 동서로길 도시계획도로 개설 6억 원을 반영했다.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8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 확정된다.

임병택 시장은 "국가의 내국세 축소와 경기도의 1조9천억 원 세수 감소 영향으로 지방교부세와 일반조정교부금이 줄어드며 현재 전체 지방자치단체가 초유의 감액 추경을 진행한다. 시흥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안정적인 세수 확보 노력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준비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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