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을 하려고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한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는 지역 연계 모델이다. 지역은 주민자치센터, 청소년수련관 같은 시설을 제공하고 도교육청은 프로그램과 예산을 지원한다.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한국어 사용이 어려운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 언어교육 ▶심리 지원 같은 다양한 교육을 60일 단기형과 1학기 장기형으로 운영한다.

17일 개원하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운영한다. 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집중 한국어교육을 하고 250차시 교재를 직접 개발했다.

도내에 사는 다문화 학생은 4만8천9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26.2%를 차지하는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도 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한국어를 깨치지 못한 데서 오는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줄이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려고 한국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안산을 시작으로 도 전 지역에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확대해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다문화 교육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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