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로 건설·관리계획과 농어촌도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 ‘도로 건설·관리계획과 농어촌도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미래 비전을 담은 최적의 도로망 정비에 나선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들을 ‘L자형’으로 잇는 반도체 벨트를 핵심 축으로 시 곳곳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려는 취지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인시 도로 건설·관리계획과 농어촌도로 기본(정비)계획 수립 용역(2026~2030)’에 착수했다고 15일 전했다.

이들 계획은 도로관리청이 소관 도로를 효율 높게 관리하려고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도로 건설·관리계획 수립 이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급변한 도시 경제 구도를 반영하고 앞으로 상위 도로망 계획에 포함할 노선을 검토한다.

더욱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경기용인플랫폼시티와 같은 시 경제 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도로 계획을 수립한다.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이동읍 구간 확장계획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처인구 도심을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확장 계획이 대표격이다.

또 국지도 84호선(이동~원삼) 신설 계획처럼 시 균형발전을 위한 남북·동서 중심 도로축과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도로망 계획도 검토한다. 시민 생활권인 도심과 농어촌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도 신규 노선을 발굴하거나 당초 노선을 효율 높게 변경하는 방안을 찾는다.

아울러 현재 상습 정체를 빚는 지방도 321호선(역북~서리·봉명~아곡)과 지방도 325호선(백암~가창) 들 주요 간선도로를 이치에 합당하게 다시 정비해 국가산단 조성 이후 더욱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한다.

용역은 2025년 9월까지고,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와 ㈜동성엔지니어링이 주관한다. 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앞으로 국토교통부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경기도 ‘지방도 도로건설 5개년 계획’과 같은 상위 도로망 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체계 있고 편리한 도로망 확충이 필수"라며 "이번 ‘도로 건설·관리계획’과 ‘농어촌도로 기본(정비)계획’ 용역으로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도로 체질을 바꾸는 최적 노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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