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민선 8기 공약이행 조정안건 심의를 위한 시민평가단 1차 회의를 열고 현황을 점검했다고 16일 알렸다.

시민평가단은 공약실천의 시민운동인 매니페스토 운동의 하나로 주민이 직접 공약사업을 점검하고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앞서 시는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ARS에서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무작위 후보군을 추출 후 전화 면접을 거쳐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시민평가단은 시민을 대표해 공약 조정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회의에서 시민평가단은 ‘매니페스토와 시민평가단의 역할’이라는 교육을 시작으로 참석한 26명이 위촉장을 수여 받고, 5개 분임구성과 분임별 토의로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 높은 총 20개의 조정안건을 선정했다.

시민평가단의 오는 27일 2차 회의에서는 공약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조정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심층 토론을 거쳐 다음 달 10일 최종 심의로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외적·재정적 제약, 정책 환경의 변화들로 조정이 필요한 공약사업에 대해 시민참여로 수혜자인 시민들의 의견과 동의를 얻고, 시민평가단의 의견을 기반으로 공약사업 이행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시는 157건의 공약사업 중 26개 사업을 완료했고 131개 사업을 이행 중이다. 

조용익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그간 추진성과에 대해 시민분들이 직접 평가와 점검을 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부천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자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시민평가단의 권고안은 마지막 3차 회의를 거쳐 올해 말 시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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