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왕숙신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왕숙신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15일 진건읍 사능리 왕숙지구 사업부지에서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왕숙·왕숙2신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왕숙신도시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주택 6만6천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왕숙지구는 2027년 상반기, 왕숙2지구는 2026년 하반기 첫 입주가 목표다.

주 시장은 "왕숙신도시는 미래지향적으로 특화된 개발계획을 통해 1·2기 신도시와 확실하게 차별화된 자족 기능 중심 첨단산업단지와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경제·문화도시가 되고,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이끌어 가리라 본다"며 "앞으로 GTX-B노선 개통, 9호선 연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시는 경기동북부 최초 인구 100만 명의 메가시티로 자리매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파적 이해관계는 물론 세대와 지역, 계층을 초월하는 협치와 신속·적극적인 진심 소통을 통해 시민시장시대·갈등제로시티로 나아가려 한다"며 "조성 과정에서 시만의 역사와 특성을 담아내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시장은 착공식 이후 시청 여유당에서 원 장관 등과 만나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명품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석대교 적기 완공 이행, 9호선 등 이미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 조속 시행, 왕숙지구와 진건지구 통합·연계를 위한 국도 46호선 입체화(지하화), 진건지구(첨단산업단지) 자족 기능 확대를 위한 9호선 역사 신설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더욱이 선교통 후입주 실현을 위한 광역교통대책의 조속한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주 시장은 "그간 남양주는 주거 위주 양적 성장만을 거듭해 내세울 만한 대기업이나 첨단산업단지가 없고,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문화·의료 들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과 자족 기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에 원 장관은 "시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 사업시행자인 LH와 GH도 적극 검토해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공사 기간에 각 기관은 주요 현안에 대해 한 팀처럼 소통·협력해 면밀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한준 LH 사장도 "왕숙신도시의 일자리가 풍부하고 자족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광역교통 등 주요 현안사항에 적극 노력하겠다. 주 시장의 요구사항이 모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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