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계속된 가운데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의 독도체험관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민·오산)의원은 지방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독도체험관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전국 독도체험관을 총괄하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수원의  경기교육청 독도체험관을 직접 방문했다.

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교육청 독도체험관 운영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이 운영하는 지방 독도체험관은 상대적으로 접근성, 콘텐츠, 학교 연계, 홍보 등이 전반적으로 열악해 방문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경기도 수원 경기평생교육학습관 2 층에 설치된 독도체험관은 ▶올 예산 400만 원으로 디지털 기기 및 운영용품 구입비 등 사업비 부족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으나 독립된 공간이 아닌 복도 공간에 설치되어 관람객 통제 미흡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와 기기 부족 등이 열악해 작년 750 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지방체험관은 ▶대전은 체험관 협소 ▶세종은 학교내 설치로 일반인 접근성 미흡 ▶콘텐츠 개발 난항 ▶전남은 체험관 이전 공간 확보 애로 ▶제주는 콘텐츠 보완 등 체험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작년 10월 개관한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은 현재 16 만여 명, 최근 주말 평균 1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방 독도체험관 실태 점검과 개선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안민석 의원은 "우리 땅 독도는 역사적 · 지리적 ·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라며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독도 예산을 복원하기 위해 국회와 교육청이 적극 나서도록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 며 "현장국감을 위해 경기도 독도체험관에 이어 대구체험관도 방문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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