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열정·도전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가꿔가는 학교가 있다. 바로 2018년 3월 화성시에 자리잡은 청림중학교다. 청림중은 ▶학생 중심의 산 교육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성교육 ▶문학·체육·예술교육에 따른 감성교육 ▶자기 도전 활동으로 인내하고 성취하는 교육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을 실천한다.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정직한 청림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청림중을 들여다봤다.

우리 학급 칭찬 파도 타기
우리 학급 칭찬 파도 타기

#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인성교육 내실

청림중은 학생들이 서로 장점을 바라보고 표현함으로써 교우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서로의 장점을 찾아봄으로써 긍정하는 사고와 생활 습관을 키우고 인성도 함양하는 방식이다.

청림중은 ‘우리 학급 칭찬 파도 타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5월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급 칭찬 파도 타기에 참여하는 각 학급 학생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진정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찾는다. 이후 각 학급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게시판이나 각 준비물에 맞춰 작성한다.

청림중은 학년별 두 학급을 우수 참여 학급으로 선정해 간식과 명패를 증정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결과물도 게시한다.

학생들은 이 활동으로 자신과 다른 점을 지닌 친구들의 잠재력을 진정성 있게 확인한다. 또  서로 우정을 나누고 긍정하는 사고와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도 높인다.

청림중 지구지킴이 활동.
청림중 지구지킴이 활동.

# 가족의 소중함 확산

‘진정한 교육은 각 가정에서 나온다’는 말과 같이 청림중은 해마다 ‘가족 사랑 실천 주간’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가족의 소중함에 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를 확산한다. 또 이 활동으로 사랑 나눔의 출발전인 가족 구성원 관심을 높이고 가족 간 유대감도 형성한다.

가족 사랑 활동은 각 학생들이 가족들과 상의해 진행한다. 이 기간(해마다 5월) 참여를 한 A군의 경우 ‘부모님 돕기’로 정해 설거지와 빨래,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 돕기와 부모가 하는 일을 도왔다. 또 B양은 가족과 함께 등산 가기, 자전거 타기를 비롯한 운동 활동을 정해 실행했다.

이 밖에 여가를 함께 즐기고, 여행을 갔다 온 후기와 사진 따위를 공유하기도 하고, 어버이날 맞이 웃어른 방문하기, 편지로 마음 전하기,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기와 같은 활동들도 했다.

청림중은 참여한 학생들이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성에 중점을 둬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끊임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장려한다. 실천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한 학생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작성한다.

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활동으로 부모님이 하는 일이 쉬워 보여도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는 부모님이 하는 일을 많이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아르딤복지관에 롤휴지를 기부한 청림중 학생들.
아르딤복지관에 롤휴지를 기부한 청림중 학생들.

# 세계시민 교육

청림중은 학생들이 올바른 세계시민으로 거듭나도록 공감력과 책임감을 교육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직접 만들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이 되도록 적극 유도하는 셈이다.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원칙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운영 활동 중 하나인 ‘공책 만들기 DIY 키트로 만들기’는 학생들이 이웃 지구마을 가치와 존엄성을 익히도록 돕는다. 더욱이 각 학급별로 강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가진 장벽을 허물고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또 학교에서 제시한 6가지 영역을 학생들이 자신의 발전과 성장에 요구되는 활동을 직접 선택해 일정 기간 꾸준히 실천하도록 한다.

청림중 사랑의 우체국.
청림중 사랑의 우체국.

이 활동은 학생 개인이 자신을 성찰하고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발전을 꾀하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주체·자주 역량을 함양하는 특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6가지 ‘도전 목표’를 설정해 계획서를 작성한 뒤 직접 실행에 옮긴다. 이로써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과 계획해 성취하는 과정을 거쳐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

또 스스로 주도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능력과 주도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만족감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유한다.

변예은(3년) 양은 "학교만의 특색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업에 관한 내용 말고도 예(禮)와 효(孝)도 배운다"며 "학생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 이문희 교장 미니 인터뷰

지난해 3월 제2대 교장으로 취임한 이문희 교장은 "좋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좋은 교육 활동을 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이 교장은 "학년마다 한 학급씩 예술 중점 학급을 운영해 문화 예술 역량을 함양하는 데 노력한다"며 "일례로 화성시 오케스트라 거점 학교로서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체육 선택 중심 교육 과정도 운영해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으로 심신을 정화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현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도록 탄소중립 환경 교육에도 힘을 쏟는다"고 했다.

이 교장은  앞으로 인성교육과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보완해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체험 중심 인성교육, 따뜻한 관계 형성을 위한 인성교육, 자율과 책임을 배우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직원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기에 인성교육 관련 연수와 전문 학습 공동체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최근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와 관련한 사안이 종종 발생하는데,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소통과 공감,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더욱 견고하게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청림중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