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남미 축구 강국은 오래 전부터 체계 있는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구가 일상 스포츠가 되도록 했다. 이 같은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도 등장해 전국에서 활동한다.
 

‘당신의 성장이 우리의 행복입니다’라는 기치로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축구 아카데미 ‘축구의 신’을 설립한 신수진 대표가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이곳에 뿌리내리고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단단히 동여맸다. 그는 10년간 축구 지도자 경험을 유소년 축구에 접목하려고 유소년 축구 클럽을 만들었다. 미래 축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재능이 있는 어린 선수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축구의 신’은 아카데미 특성에 맞게 취미 생활을 즐기는 아이들과 선수를 꿈꾸는 아이를 분리해 지도하고 조직 체계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취미반과 선수반 아이들을 분리해 체계 있는 교육을 함으로써 아이들과 부모 만족도를 높인다.

또 어른들이 건강 관리와 취미 생활 같은 삶의 질을 높이려고 성인 여자 축구와 남자 축구를 분리해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축구를 처음 대하는 이들에게 재미와 관심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국내 축구 인프라 활성에도 한몫한다.

유종선 감독은 "우리 클럽은 즐기는 축구, 인성을 강조하는 축구를 모토로 삼았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지도한다"고 했다. 클럽은 취미반에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을 발굴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성은·홍승우 코치는 "선수반 모든 아이들의 미래가 밝게 빛나도록 몇 몇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가기보다 팀원 전체 발전을 기하는 원팀 방향으로 운영한다"며 "하지만 유독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분명히 있다. 잘 성장한다면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자원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축구의 신’은 초등학교 선수 이라온·박건율·송민호(4년), 구도윤·김재원·백문종·고율운(3년)이 재능을 보여 한국 축구 미래에 힘을 보탤 재목이라고 기대한다.

이들은 지난해 강원고성컵 3위를 시작으로 올해 대한축구협회 인천권역 i 리그 1위, 생거진천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준우승, 풋볼아이 풋살파크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준우승, 태백산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준우승, 안산 슈퍼매치리그 3위, j프리미어컵 3위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신 대표는 "축구는 우리나라 국민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종목 특성으로 봤을 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더 많아진다고 판단한다"며 "축구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함께하는 이들과 더욱 발전한다고 본다. 물론 ‘축구의 신’은 그 한가운데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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