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한국 경제와 에너지 안보 핵심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에너지원 다각화, 제조업 육성 등 산업 다변화를 통해 경제 구조 틀을 일신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11월 방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 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우디는 한국 최대 원유 공급처로 사우디의 안정적 원유 공급은 양국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해 왔다"며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4박 6일간 중동 지역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22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과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도 참석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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