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국가하천인 오산천 준설을 위한 2억8천만 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비는 오산천 본류의 퇴적토 준설로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해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따위 재해를 예방하고자 편성했다.

오산천은 남촌대교 인근 하폭(110m)이 상류 하폭(140m) 대비 80% 정도 수준으로 협소해 폭우 시 범람 위험성이 줄곧 있었다. 또 오산천 상류에서 화성 동탄2택지지구 개발이 지속됨과 동시에 다수 토사가 유입되면서 하천 폭이 좁아지고 수심이 낮아진 상태며, 퇴적물 유입에 따른 환경오염도 발생한 바 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5월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오산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산천 퇴적토 준설을 위한 조속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그 결과 이번에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시장은 "지난 여름 오산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급격하게 오산천 수위가 상승한 적이 있었다"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준설사업으로 통수 능력을 높여 범람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요인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5월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들이 은계동 금오대교 하부 돌다리 인근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 원인 분석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쳤다. 6월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수질개선 공동조사단 구성에 합의한 후 동탄수질복원센터 인근 오염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 내 수질전문가를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 오산천 수질은 2~3등급(약간 좋음~보통 등급)으로 정상 수질 등급을 회복한 상태다.

이 시장은 "우리 지역을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시민 삶의 일부분"이라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는 늘 중점 과제로 삼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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