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내년 초 인구 70만 도시를 향한 도약과 민선8기 시정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을 지난 23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한시기구인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을 폐지하고 본청에 1국을 증설하며, 정책 기능 강화와 유사한 업무·기능 중심 부서 편제를 통해 조직 역량을 집결시켜 실·국장 중심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기획담당관은 기획정책과와 예산과로 분리하고, 시민협치담당관은 행정과 일부 업무를 통합해 자치행정과로, 행정과는 총무과로 변경된다. 행정국 명칭은 기획조정실로 바꾸고 기획, 예산, 총무, 자치행정, 회계, 공공시설 건축 업무를 총괄한다.

또 시립도서관을 본청으로 이관해 교육문화국을 신설하고 교육,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를 집결함으로써 그동안 취약했던 교육·문화·체육 분야에 7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문화국 신설에 따라 경제문화국은 경제국으로, 복지교육국은 복지국으로, 환경녹지국은 공원녹지과의 클린도시사업소 이관에 따라 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복지국의 여성가족과는 반려문화 업무를 반영해 가족문화과로, 보육과는 아동보육과로 명칭을 바꾸고 민원여권과는 행정국에서 복지국으로 이관한다.

환경국 하천과는 해양수산 업무를 이관받아 해양하천과로 명칭이 변경돼 대명항과 서해, 경인아라뱃길, 한강하구 등 수변 인프라 구축을 통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통건설국에는 클린도시사업소의 도로관리과와 차량등록사업소를 이관해 유사 분야인 교통·건설 업무를 통합, 일원화함으로써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도시주택국은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 폐지와 함께 스마트도시과를 이관받아 개발사업 정책 입안부터 조성, 관리까지 도시개발업무를 일원화해 업무 효율성 제고와 국장 중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소의 북부보건과는 ‘북부보건센터’로 명칭을 변경, 접근성이 취약한 북부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거점 구실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2024년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목표로 11월 2일까지 입법예고하며,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들을 거쳐 11월 24일 시의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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