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오는 28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정왕동 정왕보건지소에 이동검진 차량이 방문해 진행한다. 검진 대상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외국인도 포함된다. 

이날 검진대상자 설문조사 후 결핵 이동검진 차량에서 흉부 엑스레이선 검사를 시행하고 유증상자와 흉부 엑스레이선상 유소견자는 보건소에 방문해 객담 검사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검진 결과 대상자가 결핵 진단을 받으면 건강보험 산정 특례를 적용해 본인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미등록 외국인도 취약계층 결핵환자 지원사업인 결핵안심벨트사업을 적용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방효설 보건소장은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통해 외국인 등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으로 외국인도 안심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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