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전예슬(민)의원은 제280회 임시회 7분 발언에서 "오산시 행사 운영 체계를 개선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로 전환하고자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나 워크숍, 축제 등이 작년부터 재개되고 있다. 덕분에 시민들은 모처럼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누리고 있으며, 소상공인 및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슬 의원은 하지만  "현재 오산에서 진행되는 행사 대부분 내빈소개, 축사를 장황하게 진행해 참석한 시민들의 불평불만이 많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시민의 날 행사에서 마저 내빈으로 초청받은  장애인단체 회장들의 자리 배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죄송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오산시 의전 실무편람에도 나와 있듯이, 행사는 시민 중심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고 진행돼야 한다 "며 "이에  오산시도 의전행사 간소화 규정을 재정비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예슬 의원은 행사 방안으로 ▶내외빈의 도착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행사 시작하기 ▶10분이 넘는 지루한 개회사와 축사는 생략하거나 행사 취지에 맞는 내용만을 담아 인당 3분 이내로 진행하기 ▶개별 내외빈 소개를 이름표로 대체하거나 기관·단체별로 일괄 소개하기 ▶모두에게 적용되는 자율좌석제 시행하기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