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려고 사망재해 다발업종 대상 집중 기획 점검을 벌인다.

집중 기획 점검은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대상은 화학과 고무제품 제조업, 금속·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사업장 가운데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 27개소다.

이번 점검은 사업장 추락과 끼임, 깔림, 부딪힘 사고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사업장 안전·보건조치에 기본인 위험성평가 실시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의정부지청 관할 구역(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철원군) 제조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9명이다. 이 가운데 화학과 고무제품 제조업에서 3명, 금속·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에서 2명이 사망했다. 또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영심 지청장은 "관내 점검 대상 사업장은 대부분 영세업체로 안전관리가 취약하고 산재사망사고 위험이 높다. 관련 업종 사업주는 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해 부족한 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고, 근로자는 안전모 같은 개인 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작업해 달라"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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