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중 첫 번째 편성이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들어왔다. <김포시 제공>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중 첫 번째 편성이 지난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반입되면서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한 증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편성과 3편성은 오는 11월, 4편성과 5편성은 12월 반입 예정이다.

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자 일괄 투입에서 순차 투입으로 변경하고, 국토교통부·제작사와 협의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을 6개월 단축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한 시간당 6천여 명을 수송하나 최대 290%, 평균 240%대의 극심한 혼잡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혼잡률을 보인다. 특히 월요일의 경우 하루 6~7명의 호흡곤란 등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으로, 인명사고 우려가 높아 6월부터 6명의 응급구조사와 28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대응하는 실정이다.

올 초 국토부 주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TF’를 통해 버스 노선 신설, 버스전용차로 개설 같은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출근시간대 3천여 명의 이용객을 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역으로 수송함에 따라 풍무·고촌역 이용수요를 감소시켜 혼잡률을 완화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검단신도시 입주로 올림픽대로 들 도로 교통 정체가 극심해지면서 출퇴근시간대 대기 행렬이 늘어나 정시성이 확보된 철도교통 대기 수요가 지속 증가한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의 김포골드라인 대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1일 평균 이용수요가 8만2천651명으로 개통 이후 최대치를 경신해 혼잡률은 개선 대책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시 극심해진 상황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개선하고자 배차 간격 단축으로 수송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동차 증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 편성이 2021년 5월 계약 후 30개월 만에 차량기지에 반입됐다"며 "이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사업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예비주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내년 6월부터 순차 투입해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을 기존 3분 7초에서 점진적으로 2분 30초로 단축 운행해 한 시간당 2천여 명의 수송력을 증대시켜 혼잡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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