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진 ‘댕댕런 2023’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댕댕런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컴퍼니와 문화기획소 1986프로덕션이 공동 주최한 대회로, 2017년 시작해 올해 8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약 5천 장의 참가권이 매진될 만큼 많은 반려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 안팎은 반려견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반려인들로 성황을 이뤘다. 멋진 옷을 입은 강아지, 선글라스를 쓰고 유모차를 탄 강아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입장한 반려동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용히 출발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 댕댕런은 가을 자라섬 매력을 풍성하게 보여 줄 중도와 남도를 중심으로 수변 산책로를 따라 5㎞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했다. 오전 9시 출발하는 선발댕과 오전 9시 10분부터 오전 10시 사이 자율 출발하는 후발댕으로 나눠 열렸다.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최현우 마술사의 댕댕런 완주를 축하하는 마술 공연, 반려견 관련 상식을 전하는 ‘강형욱 훈련사 토크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개통령 포토타임’, 반려견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반려견 친구들을 만나는 ‘댕댕프리존’, 개똥을 가져오면 선물로 교환해 주는 ‘개똥교환소’, 추첨응로 경품을 증정하는 ‘러키드로’가 행사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 1위부터 20위까지에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식도 열었다. 

더불어 기부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1인당 1㎏ 사료를 유기견 보호소에 전달했다. 댕댕런은 매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지난 3년간 4회에 걸쳐 16t 이상의 사료를 기부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