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거주지 경남 거제도에서 수시로 장사를 접고 병원 소재지인 안산까지 왕복 약 800㎞를 이동해야 했다. 76세 고령의 어머니 항암치료에 함께 와야 해서다. 경기도의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 경기도 동행 매니저가 병원 이동, 접수, 진료까지 어머니를 도와 주면서 A씨는 불편을 덜게 됐다.

경기도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 등으로 홀로 병원을 가기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대상 지역에 과천시를 추가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가진 전문인력이 방문해 병원 출발과 귀가 시 동행, 병원 접수·수납 지원, 진료 동행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부터 안산·광명·군포·포천시에서, 5월부터 성남시에서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 10월 16일부터는 과천시까지 대상 지역을 넓혔다. 현재까지 총 이용 건수는 710건이다.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교육, 직장 등으로 떨어져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부부가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어린 자녀를 돌보는 한부모가정 등도 병원 동행이 필요하다면 신청 가능하다.

시간당 이용료 5천 원을 지불하면 된다. 차량 등 이동 수단은 제공하지 않으며, 택시·버스 요금 등 교통비는 본인 부담이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병원 예약 시간에 따라 오전 9시 이전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해당 시·군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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