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이 화성행궁에 새로 오픈한 정조테마공연장 개관 기념작으로 오는 11, 12일 이틀간 창작 무예 뮤지컬 ‘THE BOOK’을 선보인다.

‘THE BOOK’은 9월 말 개관한 정조테마공연장을 활용한 제작공연으로, 수원화성과 정조, 장용영과 무예도보통지를 소재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난타’와 ‘점프’처럼 수원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관광 콘텐츠를 보급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정조가 집대성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를 두고 벌어지는 역사 판타지 액션 활극인 ‘THE BOOK’은 무예서 연구에 몰두하던 정조에게 자객이 찾아와 무예서를 훔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라진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는 21세기 수원화성에서 발견되고, 무예서를 쫓아 과거로부터 건너온 무사 백동수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고자 수원화성에 있던 아이들이 타임슬립을 통해 조선시대로 되돌아가 빼앗긴 무예서를 되찾는 고군분투를 소재로 삼았다.

‘무예도보통지’는 군사력을 중시했던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 검서관인 이덕무와 박제가, 장용영 장교인 무사 백동수가 1790년 편찬한 훈련용 병서다.

현재 수원시립공연단은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매일 상설 공연으로 무예24기 시범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취임 후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개막작 연극 ‘몽연’, 제60회 화성문화제 주제공연 ‘자궁가교’ 협력연출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는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연출을 맡았으며, 소리극 ‘서편제’, 뮤지컬 ‘굿세워라 금순아’, ‘메밀꽃 필 무렵’ 같은 여러 히트 작품으로 평단에 잘 알려진 배우 겸 작가 진남수가 대본을 집필했다.  

또 연극 ‘몽연’과 뮤지컬 ‘향화’, ‘반쪽이전’, ‘메밀꽃 필 무렵’ 들에서 작곡과 음악감독을 역임한 이술아의 음악이 만나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한 세 사람 팀워크가 온전히 보여진다.

권호성 예술감독은 "그동안 정조대왕과 관련된 극들이 진지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다가갔다면 ‘THE BOOK’은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한층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기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무예극이 수원을 대표하는 공연이자 관광상품으로 각인되도록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수원시립공연단 기획공연 창작 무예 뮤지컬 ‘THE BOOK’은 11일 오전 11시, 오후 3시와 12일 오후 3시 총 3회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전석 1만 원이며, 수원시민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공식 SNS 들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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