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오는 11일 한신대학교에서 ‘제4회 정조대왕능행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정조대왕능행차는 정조대왕이 재위기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은 13번의 원행을 기리는 행사다. 1960년대 처음 시 지역 축제 핵심 콘텐츠로 활용한 이후 현재는 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함께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축제로 부상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조대왕이 남긴 정조대왕 능행차라는 화성시 무형문화유산의 미래 비전과 광역지자체로 확산되는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정조대왕 능행차와 미래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국내 무형유산 연구자를 초빙해 연다.

1부는 제주 갈옷, 보은 뽕나무 재배, 삼척 땅설법 같은 전국 무형유산을 중점으로 조정현 제주학연구센터 연구원, 박종선 충북문화재연구원, 김형근 전북대학교 연구교수, 김은정 충북문화재연구원이 미래 무형문화유산 정책을 논한다.

2부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참여한 연구진들이 정조대왕 능행차에 투영된 축제문화와 관련 마을의 정체성, 구술서사의 재현 양상을 다양한 방면으로 살필 계획이다.

종합토론은 허용호 경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패널들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을 자유롭게 토론한다.

이번 세미나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미래 무형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 무형유산으로서 정조대왕 능행차의 입체적 면모를 드러내고자 고심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자원으로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지닌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가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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