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한국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 5천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4대륙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장성우(고려대)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5천m 계주 결승에서 7분13초143의 기록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2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틈을 넘보던 대표팀은 결승선까지 15바퀴를 남긴 시점에 1위 자리를 빼앗았다.

12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각 주자가 격차를 조금씩 좁힌 뒤 매 바퀴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 박지원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천m 계주에서는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박지윤(의정부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4분14초56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캐나다와는 0.054초 차였다.

줄곧 선두를 지켰던 여자 대표팀은 4바퀴를 남겨 둔 시점에 캐나다에 추월을 허용하고 2위로 밀려났다.

남자 1천m 결승에서는 박지원이 1분28초66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2∼3위권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세 바퀴를 남긴 시점에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손으로 밀어 중심을 잃었고, 순식간에 2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다시 힘을 낸 박지원은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했으나 첫 번째로 들어온 뒤부아가 페널티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1천m 결승에서는 이소연과 박지원이 나섰지만 각 4,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박지원과 심석희, 남자 김건우와 서이라(화성시청)가 나선 혼성 3천m 계주에서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김건우가 넘어지며 최하위에 처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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