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정전 70년을 맞아 오는 10∼26일 ‘DMZ 캠프그리브스 가을 여행’을 운영한다.

DMZ 일원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는 캠프그리브스는 특별 개방 기간에 일반 관람객들에게 확대·공개한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탑승객을 대상으로 갤러리그리브스 전시관만 개방했지만, 이번에는 캠프그리브스 전시관 10개 동으로 전시 관람 범위를 넓혔다. 관람객들은 DMZ 일원 가을 정취와 함께 캠프그리브스 이색 건축물과 전시를 만끽할 기회다. 더불어 군복 체험, 군 인식표 만들기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도 경험하게 된다.

특별 개방 입장료는 3천 원(어른·어린이 동일)으로 야놀자 홈페이지(www.yanolja.com)에서 예매하면 되고, 곤돌라를 타고 갤러리그리브스 전시관 앞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회차별 운영시간은 5회차(오전 10·11시, 오후 2·3·4시) 입장이 가능하고 회차마다 관람 시간은 80분으로 제한한다. 주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특별 개방으로 DMZ 역사·문화·예술과 과거 미군기지 흔적을 둘러보고, 정전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는 지난 2013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조성했고, 내년 하반기 2차로 확대·개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수리남’, 레드벨벳 슬기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주목받는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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