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이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50례를 달성했다.

7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을 가진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지닌다.

지난해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이 차등 적용돼 비용도 낮췄다. 

더욱이 의료진들 일방적 결정이 아닌 TAVI 정의, 치료 필요성 등을 환자 당사자나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치는 개인 맞춤형 방식을 채택한다.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협진에도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고 TAVI 시술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 가능하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도 마련해 만전을 기한다.

오병희 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병원으로 TAVI는 물론, 개복수술, 최소침습, 로봇수술, 심장이식까지 모든 분야의 심장치료가 가능하다"며 "난이도가 높은 TAVI를 단기간 50례 달성한 점은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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