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요금 인상을 확정했다고 8일 알렸다.

이번 요금 개편은 4년간 매년 1월 고지분부터 상수도 8%, 하수도 15.5%씩 인상한다. 더욱이 시의 46%에 달하는 1인가구가 다자녀, 대가족 구성원보다 혜택을 누렸던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을 적용해 정부 출산장려 정책 일환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시는 2022년 상하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해 용역을 실시해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어려움과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공공요금 인상 자제 권고로 올해 2023년 요금 인상을 유예했다.

생산원가 대비 저렴한 공급가로 요금현실화율이 상수도 57%, 하수도 17%에 그치는 데다 공기업 경영 적자 폭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라 적자는 고스란히 예산에서 충당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들 공공요금에 이어 상하수도 요금까지 인상하면 가계 부담이 크다고 보지만, 인상을 더 미루면 나중에는 더 큰 폭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재정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된 점 시민 여러분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상하수도 사업 부실을 방지하고,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하수처리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신설해 맑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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