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이 발견된 화성시에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8일부터 11일까지 푸르미르호텔에서 진행하는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척추고생물학회장인 미국의 루이스 제이콥스(Louis Jacobs)교수, 캐나다의 필립 커리(Philip Currie)교수, 일본·몽골·태국 아시아공룡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국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학술대회 유치로 시가 중점 추진하는 ‘(가칭)공룡과학센터 건립’ 등 공룡 관련 사업의 큰 당위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공룡과학센터가 한국 공룡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하도록 세계적 공룡전문가들과 함께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한국 공룡을 대표하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전신 복원 골격 레플리카 2점이 처음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2008년 전곡항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돼 2011년 이융남 서울대 교수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으며, 2022년에는 문화재청에서 우리나라 최초 뿔공룡 화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룡뼈 화석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한국·몽골 국제 공룡 탐사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몽골과학원 고생물연구소와 화성시 공룡과학센터 간 연구 프로젝트, 전시·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정명근 시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아시아공룡국제학회를 화성시가 주관해 자랑스럽다"며 "공룡과학센터의 성공 건립과 운영을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다양한 경험·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학회는 화성시의 문화적 매력과 생태관광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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